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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Baa3’로 하향 조정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6일 LG전자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LG전자 2013년 경영실적을 영업이익률 2.7%, 세금 및 비용차감전이익(EBITDA) 대비 조정부채 규모 2.3배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점유율 하락과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무디스 아날리자 디치아라 수석연구원은 “LG전자의 향후 12~18개월 영업이익률은 3~4% 아래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존보다 한 단계 낮은 Baa3 수준에 적합하다”며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의미 있는 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디스는 중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겠지만 가전부문의 경쟁력을 통해 사업다양성과 수익안정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등급 향상을 위해서는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함께 4% 수준의 영업이익률, 조정부채비율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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