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OCP는 기존 상용 서버의 불필요한 부품을 모두 제거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오픈 하드웨어 기반의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만들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이미 대만 퀀타와 위윈 등의 OEM 업체들이 OCP 상용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과 29일 양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개최된 ‘오픈 컴퓨트 서밋 2014’에서는 또 다시 의미 있는 발표들이 쏟아졌다. 이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MS의 OCP 합류 선언이다. MS는 윈도 애저와 오피365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자사의 서버 플랫폼과 랙 디자인 등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제품 2종을 OCP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MS 쿠샤그라 베이드 클라우드 서버 엔지니어링 이사는 “MS의 하드웨어 혁신을 공개함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는 엔터프라이즈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 측은 자사의 서버 디자인이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서버 디자인에 비해 40%의 비용 절감과 15%의 에너지 효율성, 서비스 배포에 걸리는 시간은 50%나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MS의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합류를 놓고 관련 업계에서는 MS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MS애저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구글, 랙스페이스 등의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최근 AWS가 자사의 스토리지 서비스 비용을 낮추자 MS 역시 자사의 서비스 요금을 이보다 더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MS는 이번 서버 플랫폼 공개를 통해 윈도 애저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접목시키는 한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도 확대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MS가 공개한 서버 플랫폼은 윈도 서버 운영체제(OS)나 관리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있는 만큼, 제품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MS의 발표는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던 델, HP 등과 같은 기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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