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모바일 보안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 KISA)과 보안업체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KISA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동안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종합상황실의 근무체계를 더 강화하고,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연휴 기간 중에 해킹 및 웜·바이러스, 개인정보 유출, 불법스팸 등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국 어디에서나 국번 없이 118로 전화하면 KISA 직원들의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최근 발생한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고와 관련된 스미싱이 설날을 기점으로 가장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스미싱 대응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고 배포처를 사전에 탐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 최근에 발견되는 스미싱은 개인정보유출 확인과 같은 일반적인 문자에서부터 피해구제를 위장한 문자메시지 등 다양하게 발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설 인사를 가장한 스미싱도 활개치고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 인포섹, 이글루시큐리티 등 주요 정부부처의 보안관제를 담당하고 있는 보안업체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안랩은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24시간 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특히 최근 잇따른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 후에 찾아온 연휴를 맞아, 안랩은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와 침해사고대응센터(CERT)의 악성코드 모니터링/분석 연구원과 침해 사고 대응 전문가 수십여명이 상시 대응한다.
이런 상시대응을 바탕으로, 연휴 기간에 보안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할 예정이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기업 공식 트위터(twitter.com/AhnLab_man)와 블로그(blog.ahnlab.com/asec, blog.ahnlab.com/ahnlab ), 페이스북(www.facebook.com/ahnlabofficial )으로 신속하게 실시간 경보를 울릴 계획이다.
인포섹은 경기도 분당, 서울 을지로 등의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연휴에도 평상시와 같이 근무할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에는 24시간 특별 비상근무체제를 통해, 고객사의 보안위협에 대비할 계획이다.
인포섹 관계자는 “특히 최근 웹사이트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가 늘고 있다. 설 연휴를 맞이해 관제고객을 대상으로 악성코드 유포 탐지 전용 솔루션인 W-MDS를 통해 웹사이트 내 악성코드 은닉여부를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번 설 연휴를 대비해 보안경계 수준을 강화했으며, 연휴기간 신종 악성코드나 해킹 등으로 인한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평소 휴일대비 관제 및 분석 파트 근무인력을 증원하는 등 통합보안관제센터를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취약점을 노린 외부 공격이 연휴기간에 한층 활발해질 것에 대비, 고객사에 파견된 비상근무 인력 및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공동 대응을 펼쳐갈 계획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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