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애플 물량 확대에 힘입어 4분기 증권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TV용 패널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매출 7조790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 당기순이익 7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7.6%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56.2% 감소했다.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 추세이긴 하나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당초 증권가에선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을 6조80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을 2300억원 안팎으로 전망했었다. 실적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이유는 애플 물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신형 태블릿인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실제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태블릿용 액정표시장치(LCD) 매출액 비중은 20%로 전 분기 10% 대비 대폭 늘어났다. 모바일용 패널 역시 3분기와 동일한 비중인 15%를 기록했다. TV용 패널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 분기(44%), 전년 동기(43%) 하락한 37%로 떨어졌다. 판가 하락에 따른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면적기준 LCD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약 9% 증가한 958만평방미터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7조330억원, 영업이익은 1조1633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7.4% 늘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IPS, FPR 3D 등 기술, 원가 차별화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올해는 울트라HD/OLED TV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상업용,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시장을 선점, 확실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는 TV 대면적화 추세의 지속으로 전년대비 한자릿수 중반(%)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 또한 한자릿수 중반(%) 성장이 예상된다”며 “전체적인 수급 상황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 및 판가 하락에 의해 전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제품과 비용 차별화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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