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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용카드 고객정보 1억3000만건 유출한 피의자 검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1-08 15:32:35
이민형

사기예방시스템 프로젝트 용역 직원 소행으로 밝혀져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는 NH카드, KB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회사로부터 약 1억3000만건의 개인정보를 유출, 유통한 혐의로 박 모씨와 대출광고업자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대출광고업자로부터 개인정보를 구입한 대출모집인은 불구속 기소했다.

박 씨는 개인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 신용카드 사기방지시스템(FDS) 프로젝트의 총괄관리 직원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2012년 5월경부터 지난해 12월까지 NH카드, KB카드, 롯데카드 등에 파견돼 FDS 프로젝트 관련 프로그램 개발용역 작업 수행을 위해 각 회사 전산망에 접근했다. 고객정보 접근권한을 갖게 된 박 씨는 이동식저장장치(USB메모리)에 고객정보를 복사해 외부로 유출했다.

검찰 수사결과 박 씨는 NH카드에서 약 2500만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했고, KB카드에서는 약 5300만명, 롯데카드에서에 약 2600만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기태 특수부 부장검사는 “유출된 개인정보 파일을 박 씨와 대출광고업자, 대출모집인으로부터 모두 회수해 추가 유출·유통은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명 ▲주소 ▲신용카드 사용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장검사는 “공범 유무, 추가 유출 여부 등에 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것이며 해당 내용을 금융당국에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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