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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시장, 내년에도 북새통 예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2-27 13:36:33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해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시장이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ISMS 인증제도의 전신격인 ‘정보보호 안전진단제도’의 유예기간이 내년 2월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올해 ISMS 인증이 아닌 안전진단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은 내년 2월까지 ISMS 인증을 다시 획득해야 한다. 따라서 하반기에 북새통을 이뤘던 ISMS 인증 심사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진단제도는 지난 2월 개정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ISMS 인증으로 대체된 정보보호인증제도다. 안전진단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내년 2월부터 ISMS 인증을 획득, 유지해야한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2월 이전까지 안전진단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모두 92개로 이들은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2월 18일전까지 ISMS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지상호 KISA 정보보호관리팀장은 “현재 92개의 기업들이 안전진단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은 내년 2월까지 ISMS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며 “다만 인증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해 2월 전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리라 본다.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 팀장은 ISMS 인증 의무화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인증 심사가 몰린 올해 하반기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특히 현재 92개 기업 중 ISMS 인증을 획득한 곳이 전무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많은 기업들이 인증 심사를 신청해온 전례를 봤을 때 내년 상반기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한번 경험을 했던 일이기에 심사 적체 등에 대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진단제도 유예기간과는 별도로 올해 말까지 ISMS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 기업은 모두 148개다. 이들 중 133개 기업은 인증을 획득했거나 심사가 진행 중으로 90%의 획득률을 보이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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