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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분야 정보탈취 노린 타깃형 악성코드 발견

- ‘인(印) ICBM 로켓과 한(韓) 우주항공’, ‘한미관계’ 등 정상적인 아래한글 문서로 위장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기주)은 20일 우주항공과 외교 등 사회적 이슈가 된 사안으로 악성코드가 삽입된 한글파일이 첨부된 이메일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메일의 첨부문서의 제목은 ‘인(印) ICBM 로켓과 한(韓) 우주항공기술.hwp’, ‘한반도와 한미관계.hwp’, ‘초청장.hwp’ 등이다. 파일 실행 시 정상적인 문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PC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와 PC에 저장된 자료가 해커에게 전송된다.

악성코드를 최초로 발견한 문종현 잉카인터넷 부장은 “실행과 동시에 ‘cleanmgr.exe’ 이름의 실행형 악성파일을 이용자 몰래 추가 설치한다”며 “이 악성파일은 2013년 12월 12일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고, 인도의 특정 명령제어(C&C)서버로 접속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KISA는 피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공조해 해커의 C&C서버를 차단했다. 또한 유관기관과 관련정보를 공유하고, 해당 악성코드의 탐지 및 치료를 위해 백신사와 악성코드 샘플을 공유했다.

최근 아래아한글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 시도 중 상당수는 이미 보안패치가 발표된 취약점을 이용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기만 해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신화수 KISA 침해사고분석단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 업무와 연관성이 있을만한 제목의 한글문서를 통한 사이버 공격시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관심이 갈만한 제목의 이메일이나 첨부파일에 대해서는 열람 전 보안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백신으로 검사하는 등 더욱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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