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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엔트리브소프트 대표, 사임 의사 밝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김준영 엔트리브소프트(www.ntreev.com) 대표<사진>가 12일 오후 사내 메일을 돌려 사임 의사를 밝혔다. 건강상의 이유와 함께 최근 악화된 경영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서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2003년 손노리에서 분사한 중견 업체다. 당시 손노리 부사장이었던 그가 대표를 맡게 됐다. 이후 엔트리소프트는 골프게임 ‘팡야’로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 2007년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됐다가 지금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로 있다.  

김 대표는 메일을 통해 “제 스스로를 진단했을 때 내면적으로 보나 신체적으로 보나 소진상태가 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자기관리에 소홀해서 건강을 못 지키고 현재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던 리더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임 이유를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50여명의 인력개편을 진행 후 사임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내년 초 CEO 선임까지 대표대행으로 현무진 전무를 거론하면서 강상용 본부장과 신현근 본부장 서관희 이사에게도 각 부문별 경영진으로 자리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메일에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경영자문을 맡는 고문의 역할로서 일정기간 근무하기로 했다”면서 “한걸음 떨어져서 보다 거시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경영에 대한 자문과 엔트리비안 여러분들의 코칭 및 멘토로서의 역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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