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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이상철 대표, “화웨이 계속 간다…서울 광대역LTE, 화웨이로”

- 정치·외교적 흠집내기, 기술적 문제없어…단말기 유통법, 찬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화웨이 장비 도입은 끝난 문제다. 이미 서울 서대문구에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을 화웨이 장비로 구축 중이다. 정치 외교적 문제제기는 온당치 않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도입한 것이다.”

6일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사진>는 서울 CGV청담시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화웨이 통신장비 보안 우려를 일축했다. 화웨이는 중국 업체다. 통신장비 및 단말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대표는 “화웨이 장비를 SK텔레콤과 KT는 이미 유선에 도입해 쓰고 있다”라며 “캐나다 호주 스페인 영국 일본 등도 우리가 도입키로 한 LTE 기지국과 동일 장비를 쓰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화웨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미국과 중국의 국제정치관계 국내 통신장비 시장 경쟁 격화로 인한 경쟁사의 음해로 평가했다. LTE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국내 장비 시장을 주도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화웨이 장비를 이용해 2.6GHz 광대역 LTE를 구축 중이다. 서울 서대문구가 첫 시험대다. LG유플러스는 보안 문제를 털고 가기 위해 국제 공인기관 보안 시험도 거치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팬택에 비해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집중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원론적 수준에서 비켜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1조1억원의 상품을 LG전자에게 사들였다. 대부분 스마트폰이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올해 매출에서 LG유플러스의 비중은 10.7%다.

이 대표는 “LG유플러스가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며 “LG전자 제품이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회에 계류 중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보조금 규제법 또는 단말기 유통법)안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표했다. 다만 시행령을 정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총론은 좋다”라며 “하지만 결국 마지막은 고객과 그 고객과 얘기하는 판매원 사이에서 정해지는데 이를 제대로 감독하기 위해서는 시행령을 치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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