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바이스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프로세서 시장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보드가 있는 전통적 형태의 PC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모바일 기기의 판매 확대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분석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프로세서 출하량은 작년 12억1000만개 대비 24% 성장한 15억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세서는 PC와 서버,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 형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연산 작업을 담당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프로세서 시장이 이처럼 성장하는 이유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늘면서 해당 제품에 탑재되는 AP 주문 역시 확대됐기 때문이다. IHS아이서플라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태블릿용 AP 출하량은 535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 3830만대 대비 무려 40%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용 AP 출하량은 2억420만대로 작년 2분기 1억4790만대 대비 38% 성장했다.
반면 PC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 출하량은 줄었다. 지난 2분기 PC용 CPU 출하량은 843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 8990만대 대비 6.2% 감소했다. 데스크톱PC, 노트북용 CPU 출하량이 각각 13%, 2%씩 줄어든 결과다. 다만 서버용 CPU의 경우 소폭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PC용 CPU 시장에서 인텔은 여전히 8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2분기 들어 AMD의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IHS아이서플라이는 설명했다.
게리 추 IHS 수석연구원은 “PC는 그 동안 프로세서 분야의 성장을 주도했지만 태블릿과 스마트폰 같은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에 그 자리를 내 줬다”라며 “모바일 플랫폼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프로세서 시장도 이 같은 성장을 이루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PC용 CPU 시장의 강자이자 전 세계 반도체 업계 매출액 1위 업체인 인텔은 최근 아톰 프로세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아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SoC 형태로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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