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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속 헬기 삼성동서 추락…안개 때문 추정

- 전주 칠러 공장에 임원 태우기 위해 가던 중 사고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 소속 헬리콥터(HL9294)가 16일 오전 9시경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건물과 충돌해 추락했다.

사고로 인해 아파트 23~24층 건물 외벽이 일부 파손됐지만 다행히 주민들이 외출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모두 사망했다.

헬리콥터 기종은 미국 시콜스키가 제작한 S-76 모델이며 꼬리날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손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다.

사고 헬리콥터는 김포공항을 출발해 사고지점인 삼성동을 거쳐 전주로 내려갈 계획이었다. 삼성동에서 AE사업본부 임원이 탑승해 전주에 마련되어 있는 칠러 사업장에 업무협의차 방문할 예정이었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LS엠트론으로부터 대형 건물 냉난방에 이용되는 칠러(냉각장치) 사업을 인수한바 있다.

소방방재청은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중이며 이날 오전 짙은 안개로 헬리콥터가 시야를 잃으며 아파트에 부딪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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