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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서 벤처로…윤상규 대표, 총싸움게임으로 승부수

- NS스튜디오, 150억원 들인 ‘바이퍼서클’ 내년 중순께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의 창업멤버이자 지난 2012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를 지낸 윤상규 NS스튜디오 대표<사진>가 총싸움(FPS, 1인칭슈팅)게임 ‘바이퍼서클’로 글로벌 공략을 예고했다. 내년 중반께 국내 출시 예정이다.

NS스튜디오는 지난 7일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 FPS게임 바이퍼서클의 개발 현황과 향후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NS스튜디오는 네오위즈게임즈에서 분리된 독립법인이다.

윤 대표는 올해 초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통령직 인수위 청년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NS스튜디오 대표로 업계에 복귀, 그동안 FPS게임 개발에 매진해왔다.

바이퍼서클은 약 150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대형 FPS게임이다. 개발진은 국내 유명 FPS게임 ‘아바’를 개발한 박보현 PD 등 네오위즈와 엔씨소프트, 웹젠 등 주요 게임사 출신들이 포진돼 있다. 현재 개발진 규모는 90여명이다.

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7개월간 이름 빼고 다 바꿨다”면서 바이퍼서클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실사그래픽을 추구하면서도 PC요구사양을 최적화했고 초보자와 숙련자 간 플레이 균형을 맞추면서 화끈한 타격감의 구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공중 강하를 통한 침투와 최대 32대32 대규모 전투 등의 추가된 재미요소다.

윤 대표는 여타 게임사 대표들이 모바일게임으로 재창업에 나서는 반면 PC온라인게임을 여전히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대작 PC게임의 개발이 위축된 최근 상황을 역전의 발판삼아 게임한류를 잇겠다”며 중국 크로스파이어의 성공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윤 대표는 총싸움(FPS)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기존 인기작들이 수년전에 나와 콘텐츠 개선에 한계가 있는데다 국내는 물론 중국 등 아시아권과 미국, 유렵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라는 것이다.

바이퍼서클은 한 차례 대규모 CBT를 진행한 뒤 내년 중반께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지역은 텐센트와 협상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퍼블리싱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맡는다. 윤 대표는 동남아, 일본 등지에 먼저 진출 후 중국 공략을 예상했다.

또한 NS스튜디오는 바이퍼서클과 함께 네오위즈게임즈가 국내 출시한 ‘디젤’도 양수도계약을 통해 확보,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디젤은 콘텐츠 부족 등의 이유로 서비스 중단이라는 뼈아픈 실패를 겪은 바 있다.

디젤은 재개발을 마치고 국내 재출시 없이 곧바로 해외에 나간다. 내년 초 인도네시아 진출이 예정돼 있으며 잇따라 미국, 태국 등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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