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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테크넷2013] 네트워크도 ‘오픈’ 시대 개막…SDN 파급력 강력

- ONF·NFV·오픈데이라이트 등 합종연횡으로 다양한 시도, 인텔도 참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오랫동안 폐쇄적이고 고정적이었던 산업 구조를 유지해온 네트워크 시장에 등장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의 파급력은 강했다.

네트워크를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의 SDN은 오픈플로우의 등장으로 10년여간 연구실 안에 갇혀있다 최근 시장 전면에 부상했다.

개방형 프로토콜인 오픈플로우를 사용해 현실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오픈플로우는 네트워크 장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컨트롤플레인(제어부)을 외부로 분리·집중화하고 장비(데이터플레인)와 통신하는 개방형 프로토콜이다. 상용 서버에 제어 기능을 탑재해 만든 컨트롤러는 중앙에서 여러 오픈플로우 스위치 장비들을 제어한다.

SDN은 그 필요성을 절감한 기업사용자가 직접 도입하고, 또 뜻을 같이 한 기업들이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을 창립해 활성화에 나서면서 크게 부상했다.   

가장 먼저 구글이 ‘지스케일(G-Scale)’이란 프로젝트로, 그 다음에는 페이스북이 ‘오픈컴퓨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 기술을 이용해 자사 데이터센터에 직접 구현하기 시작했다. 이어 다른 통신사 기반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까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대량의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
·운영하는 사용자들이 시범 채택에 나섰다.

대규모 사용자들이 기존 방식대로 네트워크를 운영하길 거부하고 나선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시장 전반에서 각광을 받자, 제조사들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시스코가 주도하는 네트워크 시장 판도를 바꿀 기회를 노려왔던 브로케이드, 아리스타네트웍스, 익스트림네트웍스, HP, IBM 등은 물론이고, 시스코와 주니퍼네트웍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VM웨어에 인수된 니시라, 빅스위치네트웍스같이 유명 신생업체들이 대거 등장한 것은 물론이다.

서버 가상화 시장 선두업체인 VM웨어가 니시라를 인수하면서 새롭게 뛰어들었다.

오픈플로우 기술을 지원하는 스위치와 오픈소스 기반의 오픈플로우·SDN 컨트롤러가 잇달아 등장했고, 최근에는 상용버전의 컨트롤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례들도 생겨나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관련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로케이드 시스코 IBM 시트릭스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 등 18개 업체가 리눅스재단 아래로 뭉쳐 오픈소스 SDN 프로젝트 ‘오픈데이라이트’를 출범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3분기가 훌쩍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는 출범 자체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인텔 역시 자회사인 윈드리버와 함께 오픈 네트워크 플랫폼(ONP), DPDK(Intel Data Plane Development Kit) 등을 활용해 오픈 네트워킹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인텔은 SDN과 NFV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인텔 네트워크 빌더’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다.

윈드리버는 최근 차세대 데이터센터 스위치 개발을 위한 오픈 네트워크 소프트웨어(ONS)를 출시, 대표적으로 후지쯔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에도 네트워크 업체들이 참여해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F5네트웍스도 동참했다.

SDN과 관련해 또 하나의 주목되는 움직임은 ‘NFV(네트워크기능가상화)’다. ONF 다음으로 만들어진 SDN 관련단체인
NFV는 도이치텔레콤, BT 등 유럽의 통신사들이 주축이 만들었다.

이달 ‘NFV’가 새로운 아키텍처를 선보였으며, 이전보다 SDN과 오픈플로우의 관계가 명확해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향후 관련 시범사업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DN 전문업체인 나임네트웍스의 안종석 상무는 “NFV의 실체가 없고, NFV 스펙에 오픈플로우 관련 언급이 부재해 SDN과 다르다는 시각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새로운 NFV 아키텍처가 발표되고 도이치텔레콤이 NFV 아키텍처에서 오픈플로우의 위치와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면서 혼동됐던 부분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욱이 브로케이드가 인수한 NFV 지원 가상 라우터인 비아타 새 버전을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 벌이고 있고, 시스코도 SDN
·NFV 기능을 기본 지원하는 새로운 대용량 라우터 플랫폼도 출시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SDN 컨트롤러를 개발한 신생업체들이 등장했고,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SDN 기술 개발과제가 다양하게 시작됐다.

그 첫 결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상용 수준의 SDN 컨트롤러 플랫폼 ‘아이리스(IRIS)’를 개발, 산업계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 플랫폼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방침을 정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SDN 비즈니스 솔루션 발굴 및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통신사 등에서는 아직 유즈케이스를 발굴하려는 단계에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6개월 전과는 달리 SDN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상당히 구체성을 띠고 있다”고 국내 SDN 시장 동향을 전했다.

류 대표는 “초기에는 오픈소스, 이후에는 상용버전을 사용해 SDN 컨트롤러를 개발하려는 요구가 발생하다 최근에는 다시 맞춤형 컨트롤러를 사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NI 차원에서도 SDN 관련 전문 개발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알림] ‘오픈테크넷 서밋 2013 가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3 글로벌 IT시장을 움직이는 새로운 키워드는오픈(OPEN)’입니다.
이미 오픈소스, 오픈·클라우드스택, 오픈플로우와 같은 개방형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기업들의 IT 혁신 노력이 선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픈 혁신적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 기업의 IT 파워를 획기적으로 높일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국내 IT 시장에서도 이같은오픈 키워드로 하는 IT혁신 방향이 활발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오픈 테크놀러지 최신 동향을 짚어보고 기업에게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시해 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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