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B, ‘2013년 통신분야 영향력 100인’ 발표…1위, AT&T 스테판 랜달 CEO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한국의 전 세계 통신분야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이를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발표됐다. 영국 통신 전문지 글로벌텔레콤비즈니스(GTB)가 발표한 ‘2013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GTB Power 100)’에 4명의 한국인이 이름을 올렸다.
16일 GTB는 통신분야 ‘2013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공개했다. 1위는 AT&T의 스테판 랜달 최고경영자(CEO)다.
GTB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전 세계 통신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100명을 선정하고 있다. 독자를 포함 통신분야 주요 기업이 추천한 사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한국기업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 하성민 대표는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과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에 주목했다. KT 이석채 대표는 30위를 차지했다.
제조사 중에서는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가 유일하다. 권 대표는 32위다. 삼성전자의 부품 및 휴대폰, 통신장비 등 종합적 통신시장 대응 능력이 영향을 미쳤다.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코리아 이진 사장도 89위에 뽑혔다. 이진 대표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액센츄어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담당한 액센츄어글로벌모빌리티 시니어매니징디렉터가 선정 이유다.
국내 기업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휴대폰 및 스마트폰 점유율 1위임에도 불구 애플 팀 쿡 CEO(15위) 화웨이 첸페이 렌 창업자(13위) ZTE 리롱 쉬 CEO(18위) 등보다 순위가 뒤다. 구글 래리 페이지 공동창업자(12위)도 상위권이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어간 노키아 스테판 엘롭 전 CEO(56위)나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74위)보다 앞선 것은 위안이다.
한편 통신분야 영향력은 글로벌 표준 마련이나 상용화 시기 조정 등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가 사례다. LTE에 비해 앞서 4세대(4G) 이동통신 상용화에 경쟁에서 앞섰지만 세계화는 실패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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