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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3]강남 공중전화기가 강북보다 깨끗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0-15 10:34:14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공중전화기. 하지만 지역별로 공중전화의 위생상태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공중전화기가 강북보다 깨끗했으며 지방, 군부대 공중전화기는 상대적으로 위생도가 떨어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박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이 미래창조과학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년에 한 번 실시되는 공중전화 위생검사 결과 강북지역보다 강남지역 공중전화가 청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다는 지방, 군부대 일수록 청결도가 떨어졌다.
공중전화는 KT링커스를 통해 관리·운영되고 있다. 매월 1회 소독약을 살포하고, 연 2~3회 향균필터를 교체하는 방법으로 위생관리가 이러지고 있다. 2년에 한 번 전국 공중전화기에 대한 샘플링 위생검사가 실시된다.
전병헌 의원실이 제출받은 위생검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과 2010년 공중전화 위생검사가 실시 됐고, 2012년은 올해 통합해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과 2010년 공중전화 위생검사 결과를 보면 세균, 진균, 대장균, 유해장내세균 4가지 항목의 청결도 검사에서 강남보다 강북지역 공중전화기의 세균 분포 및 세균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강남지역 공중전화 위생검사결과표를 보면 전체 80개 중 대부분 세균은 CFU(미생물 세는 단위)가 100이하로 나타났고, 진균(4곳, CFU 25이하)이나 대장균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강북지역의 경우 전체 80개 중 세균 CFU 10,000~100,000(+++로표시) 지역이 2군대나 발견됐고, 발견되는 세균값도 CFU 500 언저리로 나타나는 등 강남지역보다 세균 분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경우는 공중전화 위생검사결과표상 검사지역이 60개로 줄어들었지만, 세균 발견 빈도나 수치가 2008년도에 비해 더 악화됐다.
강남의 경우도 60개 중 25개에서 세균이 발견됐고, 대장균이 발견된 지역도 2곳이었음, 또한 세균 CFU수치도 1000이상 1만이하(++로 표시)지역도 2008년에는 한 곳도 없었던데 반해 2010년에는 2개 지역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2010년 강북지역의 오염도는 더 심화됐다. 60개중 37개에서 세균이 발견됐고, ++급(CFU 1000이상 1만이하) 지역이 9곳에 달했다. 진균과 대장균도 각각 6개, 2개 지역에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실시된 위생검사결과 서울보다는 지방에서 보다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군부대의 경우 사용빈도가 높아 세균이나 진균이 다수 검출됐다. 다만, 전반적인 수치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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