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A 30% 지역서 제 속도 못 내…900MHz LTE-A도 병행할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합친 것이라 주파수 특성상 속도가 균일하지 않다.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30% 정도는 제 속도가 안 나온다. 광대역 롱텀어볼루션(LTE)은 옆으로 늘린 것이다. 속도도 더 잘 나오고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하다.”
2일 KT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달 중 서울 지역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30일 종료된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현재 LTE 서비스를 하고 있는 1.8GHz 20MHz폭 바로 옆 15MHz폭을 9001억원에 획득했다. 9월 중 이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 행정절차를 마치는대로 35MHz폭을 합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대역 LTE는 현재 LTE보다 2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서비스다.
표 사장은 “광대역 LTE는 기존 LTE 단말기 사용자는 최대 100Mbps 새로 단말기를 구입한 사람은 150Mbps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라며 “그래서 인접대역 할당이 중요하다고 주장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9001억원이라는 할당대가에 대해서는 저렴하게 획득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KT는 2011년에는 광대역 주파수가 1조5000억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봤지만 이번 주파수 경매 때는 5000억원 정도로 가치를 낮춘 바 있다.
표 사장은 “싸게 샀는지 비싸게 샀는지는 인용을 하겠다”라며 “경쟁사는 이 주파수에 7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했다”라고 KT가 주파수 경매에서 상당한 이득을 봤음을 시사했다.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간섭이 심해 도저히 쓸 수 없는 주파수라고 했던 900MHz에 대해서는 입장을 바꿨다. 정부가 대역 폭을 옮겨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주파수고 이를 이용해 LTE-A를 9월 중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표 사장은 “전자태그(RFID)는 많이 해소했고 무선전화기 문제가 남아있다고 했던 것”이라며 “주파수를 1MHz폭을 이동해주면 무선전화기 문제가 해결된다. 타사 주파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정부가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국내 최초 광대역 LTE-A라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광대역과 LTE-A가 엄연히 다른 서비스여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서는 마케팅과 미래 서비스를 담은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표 사장은 “광대역과 주파수결합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내년 3분기에는 광대역(20MHz)과 CA(10MHz)를 수용할 수 있는 칩셋이 나온다. 그래서 광대역 LTE-A가 맞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1.8GHz와 2.6GHz로 광대역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주파수를 획득한 것에 대해서는 주력망 차이로 KT가 품질과 상용화 면에서 앞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표 사장은 “SK텔레콤도 1.8GHz 광대역을 준비하겠지만 KT는 1.8GHz가 주력망이다. 주력망은 전국 촘촘히 까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라며 “경쟁사 네트워크 사정에 대해 말하기는 적절치 않지만 KT가 국내 최초라는 점은 자신한다”라고 단언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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