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업체들이 올해 9.1인치 이상 중대형 제품의 패널 출하량 목표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TV와 노트북 완제품의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믿었던 태블릿 출하량도 역성장세로 돌아서면서 목표치 하향을 부추겼다.
27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패널 업체들이 중대형 LCD 출하량 목표치를 6억98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 목표치였던 7억1000만대보다 1.69% 줄어든 것이다. 하향 조정된 올해 목표치는 지난해 출하량(7억5400만대) 대비 7%나 감소한 수치다.
목표치를 재조정한 이유는 중대형 패널의 수요처인 LCD TV, 노트북, 태블릿 완제품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셰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지난 6월 LCD 패널 공급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주요 업체들이 올해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재조정했다”라며 “화면 크기가 9인치 이상(애플 아이패드 포함)인 태블릿의 올 상반기 출하량이 작년 상반기 대비 오히려 떨어진 것도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게 된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중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3억4000만대(매출액 370억달러)로 하향 조정된 목표치(6억9800만대)의 49%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하반기 출하량이 상반기보다 많기 때문에 조정된 출하 목표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 디스플레이서치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체 시장 자체가 쪼그라들었다는 점에서 패널 업체들의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시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현지 패널 업체들은 출하량을 늘리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곳은 한국, 일본, 대만의 LCD 패널 업체들”이라고 말했다.
셰 부사장은 “울트라HD(4096×2160) 해상도, 대화면, 초슬림 폼팩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는 업체들은 출하량이 떨어져도 매출은 높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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