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적진점령(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월드챔피언십 대회 관전 열기가 뜨겁다.
게이머들이 월드컵에 빗대 ‘롤(LOL)드컵’이라 불리는 이 대회는 입장권을 판매한 지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최고 100달러에 달하는 결승전 티켓이 매진됐다.
롤드컵 입장권 판매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지난 25일(북미 현지시각 24일) 새벽 4시부터 시작됐으나 2시간 만에 결승전 티켓이 매진됐다. 하루만에 결승전을 포함한 총 6개 경기의 입장권이 매진된 것.
하루가 더 지난 지금, 최고 60달러 가격의 준결승 경기도 매진된 상태다. 올해 롤드컵 결승전과 준결승전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과 LA 남가주대학교 갈렌 센터에서 각각 개최된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전은 판매 개시 후 4일만에 매진이 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따라 작년보다 올해 롤드컵의 관전 열기가 더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LOL을 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 측은 “티켓으로 수익을 남기는 것은 아니다. 경기장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다”며 “이제 e스포츠경기를 문화공연처럼 인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국내 e스포츠 최초로 전석 유료 지정좌석제를 실시한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롤챔스) 결승전 현장 티켓과 영화관 상영 티켓의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오는 31일 열릴 프로정규리그 LOL 챔피언스 대회는 국내 프로게이머의 롤드컵 진출 여부를 가리는 중요 경기가 열린다. 총 3팀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어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이번 대회는 서울시와 같이 주최해 시민들과 같이 하는 페스티벌로 만들려고 한다”며 “무료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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