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텔이 자사의 반도체 제조 공정에 빅데이터를 적용, 올해 최대 약 2000만 달러(한화로 22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빅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인텔은 이를 내부에 자체적으로 적용한 사례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인터컨티넨털아시아나사이공 호텔에서 개최된 ‘인텔 아태지역(APAC) 빅데이터&클라우드 서밋 2013’에서 인텔 론 카사비안 빅데이터 부문 총괄 매니저는 이같은 내부 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인텔은 반도체 테스트와 보안 위협 예측, 리셀러 채널 관리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우선 인텔은 실리콘 제조 공정에서 나온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 테스트 시간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20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리셀러 채널 관리 부문에도 빅데이터를 적용해 고객 프로파일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분기별 매출을 500만 달러까지 늘렸다.
이밖에도 멀웨어 탐지 부문에도 빅데이터를 적용했다. 매일 인텔의 시스템과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40억개의 이벤트를 분석함으로써 보안 위협을 감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카사비안 매니저는 “인텔은 이같이 다양한 부문에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는 이미 교통 최적화나 스마트 에너지 그리드, 위치기반광고, 개인화된 의료 제공, 사기 방지 등에 적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활용도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호치민(베트남)=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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