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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삼성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 23일로 연기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이 23일로 연기됐다.

삼성 측은 전력난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행사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12일 “전력 수요가 정점에 달한 가운데 국내 간판기업으로 절전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내릴 결정”이라고 밝혔다.

각 기업들이 절전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기업의 경영진들이 만찬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번 만찬은 삼성의 각 계열사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며 신경영을 주창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이 회장은 이번 만찬을 통해 신경영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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