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발간한 ‘SEMI 장비시장 전망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액이 올해보다 21% 증가한 439억8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올해 장비 매출액은 363억9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1.7% 축소될 것으로 SEMI는 예상했다. 지난 2년간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중국 낸드플래시 공장 투자 및 도시바/샌디스크의 일본 낸드플래시 공장 투자, 아일랜드 공장을 포함한 인텔의 투자 등이 장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SEMI는 관측했다.
이에 따라 세계 대부분의 주요 지역에서 반도체 장비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전공정 웨이퍼 가공 장비의 매출은 2013년 287억 달러에서 24% 증가한 355억9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테스트와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또한 내년 각각 31억8000만 달러(+6%)와 29억달러(+14%)로 확대될 전망이다.
SEMI 측은 “2014년은 2000년 477억 달러의 최고 매출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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