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칩 시장 규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1일 WSTS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칩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977억66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당초 WSTS의 예상보다 줄어든 것이다. WSTS의 작년 11월 전망치는 4.5% 증가한 3030억5300만달러였으나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기반 매출액 규모 축소로 이처럼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날 WSTS는 작년 매출액 규모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칩 시장 규모는 2915억6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 -2.9%)과 모스펫 같은 개별 반도체(Discrete Semiconductors -5.2%)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MPU가 역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PC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과 AMD 등 PC용 MPU를 주로 판매하는 업체들의 해당 사업 부문은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발광다이오드(LED) 등 광전자 부문과, 센서, 아날로그, 로직, 메모리 제품군은 모두 시장 규모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포함하고 있는 메모리 부문은 지난해 6.2% 역성장을 했지만 올해는 5.9% 성장, 전체 반도체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통신칩 확대로 로직 부문도 4.3%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속도, 자이로스코프, 지자기 등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센서류 역시 4.5%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WSTS 측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PC에 탑재되는 반도체는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6%), 유럽(5.3%), 아시아태평양(5.7%)은 성장하겠지만, 일본 지역은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표기액 감소로 전년 대비 13.8%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WSTS는 내년 이후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면 반도체 시장 규모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은 올해 대비 5.1% 깜짝 성장한 3129억600만달러, 2015년은 3249억300만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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