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스타터 리그’ 개막전 열려…온라인 생중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이 하반기 야심작 ‘도타2’(DOTA2) e스포츠의 시동을 걸었다. 초반 흥행은 합격점이다. 국내 출시가 올 가을경 정도로만 공개된 상황에서 250여명의 관람객들이 e스포츠 대회 현장을 찾았다.
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은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곰TV스튜디오에서 적전점령(AOS)게임 ‘도타2’의 NSL(넥슨 스타터 리그)이 개막했다. 총 2500여명이 참가한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8개 팀이 대전을 펼치는 자리였다.
이날 NSL 8강전은 곰TV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상에 생중계되는 첫 대회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도타2 e스포츠의 첫 걸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스포츠 대회 현장엔 스타 프로게이머 출신인 홍진호, 이윤열, 박성준이 모습을 드러냈고 총 250여명의 관람객이 모여 경기를 응원했다. 도타2가 국내 출시 전 상황임을 감안하면 준수한 흥행 실적으로 볼 수 있다.
넥슨 측은 “게임 출시 전 첫 리그다. 첫 흥행치고는 나쁘지 않다”며 리그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타2 8개 출전 팀 가운데 ▲EoT(Eye of Tiger) ▲FX Open E-sports는 프로팀이다. 나머지 6개 팀인 ▲버드 갱(Bird Gang) ▲데저트 이글(Desert Eagle) ▲BMS(Best Magic Skill) ▲DcruX ▲타이거 파워(Tiger Power) ▲심포니(Symphony) 등은 아마추어 팀이다.
이에 넥슨 측은 “최근 아마추어 팀에 후원업체가 붙고 있다”고 프로팀 전환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 넥슨 측은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5대5 팀 매치의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 참여하는 대회는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넥슨과 곰TV는 7일 8강전을 마무리 짓고 오는 13일 4강전을 거쳐 14일 결승전을 진행한다. 6일 경기는 ▲버드 갱 vs 데저트이글 ▲BMS vs EoT가 맞붙었고 버드 갱과 EoT가 4강전에 진출했다. 3전 2선승제다. 데저트이글은 승수를 올리지 못했고 BMS는 1승을 챙긴 뒤 내리 2게임을 내주며 탈락했다.
도타2 첫 대회 총 상금은 2300만원으로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오는 8월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밸브(Valve) 주관의 ‘도타2 리그 더 인터내셔널’ 참관의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는 이 대회 최초로 한국어 캐스터가 초청돼 국내 이용자들도 관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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