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온라인게임 업계에서 게임 리그 대형화가 이어지는 추세다.
이달 중순 넥슨이 올 하반기 론칭할 ‘도타2’ 사업 계획을 알리면서 국내 게임 리그에만 연내 2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리그 상금 규모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게임 리그의 대형화는 지난 2010년 론칭한 ‘스타크래프트2’(스타2)가 불을 지폈다. 당시 주최 측은 곰TV는 하반기 스타2 리그에만 6억원 이상의 상금을 배정했다. 게임 흥행을 위해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을 배팅한 것이다.
올해 개막한 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대회 상금 규모는 160만달러(약 18억원)다. 또한 내년 대회부터는 4개 시즌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금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온라인게임도 대회 상금 규모의 덩치를 키웠다. 여기엔 넥슨이 앞장섰다. 지난해 6월 서든어택 3차 챔피언스리그에 단일 리그 최대 규모인 2억3000만원을 내건 것이다.
당시 서든어택 게임 리그도 인기였다. 역대 최다인 총 2279개 팀, 1만 1000여명의 이용자들이 본선진출을 위한 예선에 참가했다. 넥슨은 올해 4월에 개막한 정규 e스포츠리그에도 2억원의 상금을 책정, 리그 흥행을 노린다.
최근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리그도 대규모로 열린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 200만달러(약 23억원)의 상금이 걸어 화제가 된 바 있다.
LOL의 경쟁작인 ‘도타2의’ 인터내셔널 대회는 세계 최대 상금 규모로 유명하다.
이 대회는 도타2 아이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대회 상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 수익금에 따라 상금 규모가 커질수록 이용자에게 아이템 지급 등으로 혜택을 환원해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주최 측이 내세운 대회 최대 상금 목표는 320만달러(약 36억원)다.
도타2 서비스를 앞둔 넥슨 측은 리그 대형화 추세에 대해 “AOS(적진점령) 장르는 팀을 짜서 전략 전술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며 “이용자들이 대회를 보고 나도 해봐야겠다는 반응이 많다. 게임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그가 게임 흥행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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