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IT서비스업계 1위인 삼성SDS가 대외 SI(시스템통합) 역량을 해외 IT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어서 관련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경쟁이 심해 적자가 나는 국내 금융 SI사업 수주전에는 앞으로 참가하지 않는 등 금융 IT사업을 축소하고 공공사업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인원만 남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따라 금융 IT시장에서 삼성SDS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LG CNS와 SK C&C 등 다른 대형사들의 대응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삼성SDS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금융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축소하기로 하고 향후 발주되는 신규사업의 경우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오는 7월 1일자로 단행할 계획이다.
삼성SDS의 한 관계자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계약이 남아있는 사업을 제외하고 금융분야의 신규사업 수주전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는 올해부터 대기업 IT서비스 업체들의 진입이 제한된 공공 IT분야에 대한 사업 조정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오는 7월 예정된 조직개편을 통해 공공/SIE(스마트인프라엔지니어링) 사업부와 금융 사업부를 정리하고 관련 인력을 해외 사업부나 계열사 등으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으로 각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협의 및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현재 금융 및 공공 사업부 별 팀장을 중심으로 구성원에 대한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본인의 희망에 따른 보직 변경을 우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경우 개개인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것이 경영진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이동을 희망하는 사업분야에 적합한 업무 분야가 있는지 최대한 알아보고 이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금융/공공 사업 개편으로 있을지 모르는 개별 구성원들의 사기저하를 막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러한 조직변경은 우선 대외 사업에 집중된다. 금융 사업의 경우 기존 대내 사업의 경우는 조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SDS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사업 완료 때까지 충실하게 이행하고 IT아웃소싱 사업의 경우도 계약관계를 충실히 이행하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선 추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삼성SDS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인수한 금융 IT사업 관련 자회사인 누리솔루션의 경우 여신 및 은행 업무에 특화된 누리솔루션의 강점을 그대로 살려 해당 부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SDS는 기업은행 차세대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IT아웃소싱 사업으로는 산업은행 등과 계약관계를 맺은 바 있다.
한편 이러한 삼성SDS의 조직 개편은 공식적으로 해외 사업 개척과 역량 확대라는 목적에 맞게 조직을 개편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SDS는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조직 역량을 집결시켜 차세대 수종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으로 스마트 시티 등 해외 대형 ITS 사업 등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삼성SDS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중동, 유럽 등 현지 시장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사업 강화를 위한 현지 파트너 수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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