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 창작자 수익 증대 등 콘텐츠 유료 시장 가능성 확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대표 김상헌)은 네이버(www.naver.com) 웹툰 서비스에 적용한 창작자 선택형 수익 모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시행한지 한 달 만에 총 매출액 5억8900만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대해 NHN은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디지털 콘텐츠 유료 시장이 가능성을 보였다는 입장이다. PPS 프로그램은 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써 지난 4월 30일 네이버 웹툰에 최초로 적용됐다.
현재 네이버 웹툰에 연재중인 작가 108명은 자신의 작품과 어울리거나 제작 방식이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 적용하여 5월 31일까지 약 한 달 간 평균 255만원의 고료 외 부가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각 모델별 1개월 간 총 수익금은 ▲텍스트형 광고 2억1909만원 ▲이미지형 광고 7380만원 ▲콘텐츠 유료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3411만원이다.
온라인 광고를 적용한 작가들의 한 달 간 수익은 총 2억928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텍스트형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텍스트형 광고 도입 이후 광고 물량의 쏠림 현상이 대폭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전에는 톱스타급의 인기를 얻거나 캐릭터 성격이 강한 작품이 주로 광고제작 제의를 받고 참여했으나 PPS 프로그램 시행 이후 223명의 작가들이 텍스트형 광고를 적용했다. 이 중 98명은 아마추어작가인 베스트도전 작가들이다.
NHN 한성숙 네이버서비스1본부장은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어떤 유료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아직 정답은 없지만 콘텐츠 유형에 따른 다양한 유료화 방안을 실험하고 콘텐츠별로, 또 작품의 특성에 따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창작자들의 수익원을 다각화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웹툰에 이어 웹소설에도 이달부터 PPS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작품 페이지 안에 연관 상품의 노출 공간을 마련, 선호하는 작품의 파생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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