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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통신망 에너지 소비 90% 절감 가능”

- 그린터치 연구결과, 무선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성 최대 1043배 향상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통신망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를 주축으로 출범 글로벌 컨소시엄 ‘그린터치(GreenTouch)’가 2020년까지 전체 네트워크에서 발생되는 에너지 소비를 90퍼센트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15일 알카텔루슨트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 데이터양 측면에서 가장 비효율적이지만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네트워크인 무선망은 에너지 효율성 향상 노력을 통해 가장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망에서 에너지 효율성은 최대 1043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선 및 코어망에서도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무선망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했다. 모델링을 통해 얻어낸 결과 유선망에서는 449배, 코어망에서는 95배 향상됐다.

이번 연구는 2020년 예상되는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최첨단 모델링을 적용했으며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급격한 통신 트래픽 증가량을 고려했다.

각기 다른 종류의 네트워크에서 개별 에너지 효율성을 측정해 2010년 결과와 2020년 활용될 것으로 컨소시엄이 파악한 기술, 아키텍처가 반영된 결과를 함께 비교했다. 이 결과는 앞으로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아키텍처, 프로토콜을 밝혀내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그린터치 컨소시엄이 출범 당시에 설정한 에너지 효율성 1000배 향상이라는 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착수한 프로젝트이다.

예측, 트렌드 전망, 이론∙분석적 추정, 분석 최적화,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등의 모델을 복합적으로 적용했으며, 에너지 효율성 향상 및 절감 정도를 밝혀내는데 주력했다. 에너지 효율성은 네트워크가 전송하는 실질적 트래픽과 이를 1년간 운용하는데 필요한 총 에너지의 비율로 정의된다.

2020년 모델링에 반영된 새로운 기술, 아키텍처, 프로토콜에는 도시 밀집 지역 내 스몰셀 설치, 통신사업자간 인프라 공유, 트래픽에 따른 불연속전송(DTX) 방식 적용, 적극적 방식의 자원 할당, 그린터치가 개발한 Bi-PON(비트교차방식-광가입자망) 프로토콜 등이 포함된다.

그린터치 컨소시엄(www.greentouch.org)은 통신 네트워크를 재설계하여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2010년 벨연구소가 주축이 돼 공식 출범했다.

현재 전세계 53개의 통신사업자, 네트워크 솔루션 회사,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회원사로는 삼성종합기술원, 한국전자통신기술원(ETRI), KT, 카이스트(KAIST), 성결대 등이 있다.

컨소시엄은 현재 16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경제적이면서 환경친화적 ICT망 발전과 네트워크 트래픽 지원을 위해 ‘대규모 안테나 시스템(Large Scale Antenna System)’과 ‘Bi-PON’ 등의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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