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청년창업 중요…SKT “베이비부머 창업도 중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5-08 16:00:45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50대 전후 베이비부머(baby boomer)세대의 창업지원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이나 정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대부분 청년이 중심에 있었다.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청년들의 창업은 일종의 사회적 숙제로까지 인식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은 조기 은퇴한 40~50대의 창업지원에 나섰다. 물론, 청년창업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아니다.
청년들과 달리 베이비부머들은 사회적 경험과 지식이 있음에도 불구, 대부분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든다. 하지만 창업자의 절반 이상이 3년 내 폐업하는 것이 중년층 창업시장의 현주소다. 폐업과 창업이 반복되는 악순환은 이제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SKT는 베이비부머의 창업지원을 위해 회사 내·외부 전문가의 1:1 멘토링 및 컨설팅을 비롯해 판로, 마케팅, 홍보 등 사업이 정착하기 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8일 '행복 동반'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베이비부머의 창업은 관심을 안가졌던 부분"이라며 "베이비부머는 청년과 달리 지식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살리면 좋은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SKT는 향후 지원할 베이비부머를 다음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아이디어를 모으고 회사 내외부 전문가들과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원 분야를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통신이나 ICT 기술과 연계된 분야가 유리하다는 것이 SKT의 귀뜸이다.
이형희 SK텔레콤 CR 실장은 "아이디어에 필요한 기술, 자금, 특허 등을 우선순위에 맞춰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아이디어의 제품화는 물론, 마케팅, 판매까지 이어지는 종합적 지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베이미부머를 비롯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행복창업'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올해에 약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체계적 창업 지원을 위해 T행복창업지원센터 설립, 창업지원 범위 확대, 빅데이터 개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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