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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3위 오르나…1분기, 첫 스마트폰 1000만대 공급

- 1분기 휴대폰 1620만대 스마트폰 1030만대 판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연속 흑자에 판매량도 늘었다. 특히 휴대폰 업계 성수기인 4분기보다 비수기인 1분기에 매출과 판매량 모두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다. 스마트폰은 분기 처음으로 1000만대 판매고를 달성했다.

24일 LG전자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휴대폰 매출액 3조2023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휴대폰 매출 3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7분기만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 전기대비 1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7%, 전기대비 25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1.4%에서 올 1분기 4.1%로 2.7%포인트 늘었다. 작년 4분기 2.1%에 비해 2.0%포인트 커졌다.

1분기 휴대폰 공급량은 1620만대. 전기대비 5.1% 많아졌다. 이 중 스마트폰은 1030만대로 전기대비 19.8% 올랐다.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비중은 27%로 전기와 같다. 판매량은 전기 230만대서 이번 분기 280만대로 50만대 확대했다.

2분기 동안 실적으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경쟁사 상황 등을 감안하면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체제 속 이들을 제외한 휴대폰 업계는 판매량과 수익성 악화 수렁에 빠져있다.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치고 나온 셈이다.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본격적인 성장은 브랜드 가치 회복 속도가 좌우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옵티머스 4대 시리즈’로 제품군을 재편한다.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이다. 올해부터 해외 판매를 시작한 ‘옵티머스G’와 2분기부터 해외 공급에 나선 ‘옵티머스G프로’가 프리미엄 시장을 책임진다. 보급형 시장은 ‘L시리즈’와 ‘F시리즈’로 대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감성 사용자경험(UX) ▲디자인 ▲LTE 기술력 등 LG전자만의 4대 차별화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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