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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513억원 ‘비수기 선방’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 물량 감소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작년 4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IPS 패널 등 차별화 제품 전략 추진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8032억원, 영업이익 1513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2.2%, 74.2%, 98.9%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0%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법인세와 이자,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 2685억원(이익률 19%)을 기록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IPS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했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을 극복하고 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시장선도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계절적 영향이 컸지만 애플에 공급되던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감소도 한 몫을 했다.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LCD 면적기준 출하량은 18.6% 감소한 818만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3%, 모니터용 패널이 21%, 노트북PC용 패널이 9%, 태블릿 PC용 패널이 14%, 모바일용 패널이 13%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말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33%, 유동비율 110%, 순차입금 비율 16% 수준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는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한자리수대 중후반(%)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판매가격은 일부 제품 등락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해상도, 대형화 추세에 맞는 차별화 제품군의 지속 확대를 통해, 출하량 확대는 물론, 단위당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는 차별화 전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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