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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분기 영업익 5873억원 ‘깜짝실적’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모바일용 패널의 판매 호조로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7426억원, 영업이익 5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32%, 15% 늘어난 분기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98%나 확대됐다.

이 같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당초 시장에선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이 8조원을 소폭 웃돌고 영업이익은 4300~4500억원으로 추정했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고해상도 IPS, FPR 3D 등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면서 4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이 29조4297억원, 영업이익은 91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은 전년 흑자 전환한 것이다.

4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1006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3%, 모니터용 패널이 16%, 노트북PC용 패널이 10%, 태블릿 PC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패널의 출하량 확대로 모바일과 태블릿 패널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1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진 않다. 이른바 ‘애플 쇼크’로 모바일 및 태블릿 패널의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애플의 패널 주문 감소로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정호영 부사장은 “1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통적인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10%대 중반 하락이 예상되나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전체 경영자원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3190억원, EBITDA는 1조 8142억원(EBITDA 이익률 2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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