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한국레노버가 공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력 노트북인 씽크패드와 아이디어패드를 대거 선보여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레노버는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태블릿과 스마트폰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발 빠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15일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레노버는 조만간 신형 씽크패드와 아이디어패드 노트북을 출시한다. 씽크패드는 L330과 T431s, 아이디어패드의 경우 Y510, G400 등이다. 이들 제품은 13~15인치급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성능과 내구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만한 제품은 씽크패드 L330이다. 그 동안 씽크패드 L시리즈는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씽크패드 라인업 가운데서는 보급형에 속하며 본체와 키보드 일부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에 신경을 썼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를 탑재했으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웹캠, 지문인식기, 돌비 오디오 등을 지원한다. 휴대성을 강조하면서도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사양이다.
한국레노버는 작년 12만여대의 노트북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이는 외국계 PC 업체 가운데 HP, 도시바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다. 수량은 많지 않지만 윈도8 컨버터블 시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레노버는 이제까지 계획대로 성장해왔으며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시장을 두드리고 있이 잠재력이 크다”며 “올해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작년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프로텍트 앤 어택’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을 보호하면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PC+(플러스)’ 전략도 국내에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IBM PC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세계시장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PC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아야 한다. 1차 목표는 빠른 시일 내에 외국계 PC 업체 가운데 톱으로 올라서는 일이다. 이후에는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국내 PC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와 격차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레노버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성장하는 것은 맞지만 수익률은 다른 외국계 PC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안다”며 “국내에서는 A/S와 채널과의 관계가 무척 중요하므로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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