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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 샤프 복사기 사업부 인수 타진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샤프전자 복사기 사업부 인수를 타진했으나 불발에 그쳤다고 블룸버그통신, 산케이신문 등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프린팅 시장을 두드려왔으나 저가형 컬러레이저 프린터 외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세계 시장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샤프전자 복사기 사업부를 인수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수를 타진한 것은 맞지만 샤프전자가 거절해 최종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수가 결렬된 이유는 샤프전자 내부 반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샤프전자와의 자본제휴 교섭에서 복사기 사업에 큰 흥미를 보였으며 앞으로 꾸준히 인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일본 법인에 이달 안으로 지분 3%(103억엔)를 제3자 할당 증자 방식으로 샤프전자에 투자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LCD 패널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의 자본·업무 제휴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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