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프라 고도화와 스마트 금융 위한 서비스에 중점 투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3년 금융IT 시장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4조31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금융권에선 리스크관리와 스마트 금융 구현에 IT투자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업체인 KRG가 27일 서울 코엑스(삼성동)에서 가진‘2013년 IT 시장전망 세미나’에서 KRG 강영구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대형 차세대프로젝트가 일단락되면서 당분간 금융IT 시장은 정체상태에 머무를 것”이라며 “감소폭의 경우 카드 및 캐피탈 업종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금융시장은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자체IT인력 확보와 보안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형 프로젝트를 견인했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일단락 되면서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예상했다..
KRG의 나영민 연구원은 “이슈가 됐던 스마트브랜치의 경우 실제 투자확대가 이어지고 있지 않으며 다만 스마트 인텔리전스 구축을 위한 BI 및 빅데이터 투자의 경우 일부 금융기업들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주요 IT이슈로는 보안과 리스크관리, 스마트금융 고도화 사업이 꼽혔다. 지난해 모바일 금융 프로젝트와 보안관리 고도화가 은행권의 주요 이슈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망분리 등 보안시스템 고도화가 IT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업종의 경우 보안과 리스크관리, 빅데이터 및 스마트 금융 고도화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등 신채널 구축 및 고도화 확대가 예상된다.
증권업종의 경우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로 IT 신규투자가 대부분 축소되는 추세지만 이에 따라 리스크관리 시스템 강화 등 경영 시스템 개선에 대부분의 IT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드 및 캐피탈 업계의 경우도 보안과 리스크관리, 빅데이터 분석 등에 주요 IT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지난해 주력했던 상품시스템 고도화가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올해는 고객관계관리(CRM)·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기업데이터웨어하우스(EDW) 등 빅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시스템 구축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은행권의 경우 올해 주요 솔루션 도입 계획으로 데스크톱 가상화 및 서버 가상화 등 IT인프라 고도화 솔루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업계는 정보보안과 IT인프라 고도화 솔루션에 고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증권과 카드 및 캐피탈 업계에선 모바일 서비스 고도화 솔루션 구매가 우선적으로 꼽혔고 다음으로 정보 보안, 통합 보안 서비스 등 보안 관련 솔루션 구매가 이어졌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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