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최근 마감된 1분기에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매출과 순익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21일(현지시간) HP는 지난해 1월 31일자로 마감된 2013 회계년도 1분기(2012년 11월~2013년 1월)에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84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월가 평균 전망치인 278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익 역시 16% 감소한 12억 달러(주당 0.63달러)로 나타났다.
HP 멕 휘트먼 CEO는 “채널조정 및 고-투-마켓 전략, 지난해 5월부터 실시된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며 “물론 여전히 성장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지만, 미래를 위한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업부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PC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며, 데스크톱과 노트북 PC 모두 각각 10%, 14% 출하대수가 줄었다. 프린터 사업 역시 5% 매출이 감소했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그룹도 전체적으로 4% 매출이 감소했다, 네트워크를 제외하고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의 사업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네트워킹 사업 매출은 4% 늘었지만, x86 서버는 3%, 유닉스 서버는 24%, 스토리지는 13%, 기술 지원 서비스는 1% 감소했다.
이밖에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사업은 7%,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2% 감소했다.
최근 HP는 PC와 프린터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기업용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또한 지난해 향후 2년 간 2만 9000여명의 직원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운영 비용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지사를 폐쇄하기도 했다.
캐시 레스작 H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1만 530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며 당초 계획대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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