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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재화 시장 급성장…KT, 2016년 2000억달러 전망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디지털화된 무형의 재화인 가상재화(Virtual Goods)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가상재화 시장을 전망하는 가상재화 백서를 발간했다. 오는 2016년 2000억달러 규모로 2011년에 비해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상재화는 콘텐츠 등 디지털화된 무형의 재화이다. 적은 비용으로 빠른 제작,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국경, 관세, 수송비 등 무역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백서에 따르면 그동안 가상재화는 주로 콘텐츠 산업을 지칭하는 개념이었지만 앞으로는 제조업과 서비스를 포함한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차적으로는 소프트웨어나 솔루션과 같은 분야가 가상재화에 포함되고, 이것이 제조업에 투입재로 활용되면서 제조업의 디지털화 등과 같은 ‘제 3차 산업혁명’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백서는 가상재화 시장이 콘텐츠 영역을 기준으로 2011년 308억 달러에서 2016년 1921억달러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의 인터넷 콘텐츠 시장은 최근 5년간 매년 12%씩 안정적으로 성장, 2011년 9조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스마트 콘텐츠 시장은 2011년에 1조5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KT는 "가상재화는 창조경제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1인 기업과 소자본 창업 촉진 및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KT는 "상재화가 제공하는 성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가치의 재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정부는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충분한 투자 유인을 제공해 미래 경제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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