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 전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놀랍다. 사상 첫 연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폰 판매호조 속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도 부활하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4분기 실적전망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4분기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8조8000억원을 예상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7.32%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9.18%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실적 향상은 우선 휴대폰 사업 활황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1분기부터 노키아를 제치고 전체 휴대폰 1위에 올랐다. 격차는 더 커지는 추세다. 특히 스마트폰도 2012년 1분기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하위 업체와 차이를 벌리고 있다. 휴대폰 사업 수익은 대부분 스마트폰서 나온다.
휴대폰 사업은 삼성전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주요 부품을 내재화 했다. 아울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분야는 삼성전자 휴대폰에만 국한하지 않고 공급처를 넓혔다. 부품 쪽에서 경쟁하던 해외 업체는 하나씩 백기를 들었다. 공급과잉이라는 시장 악재가 사라진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실적 개선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작년 연간 기준 매출 201조500억원 영업이익 29조100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간 매출 200조원 돌파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이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삼성전자 주요 사업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추세 역시 밝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으로 추정한 결과다. 실제 실적 발표는 이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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