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 불편·보안 위협 해결…모바일 월렛, 글로벌 진출 ‘시동’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월렛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구글 월렛 서비스도 제한적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는 간편 혜택 안심 3가지다. KT의 ‘모카’는 이를 다 갖췄다. 기술도 우리 것이다. 구글 월렛보다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5일 KT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장 표현명 사장<사진>은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모카 얼라이언스’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 모바일 월렛 서비스 모카를 선보였다.
표 사장은 “기존 모바일 월렛 서비스가 활성화 되지 않았던 것은 통신 금융 제조 유통 등이 서로 제각각 서비스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모카는 어느 누가 주도하는 것 없다. 각각 자기 위치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카 얼라이언스에는 금융사는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전북은행 ▲신한카드 ▲비씨카드 ▲국민카드 등을 유통점 및 가맹점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베이코리아 ▲카페베네 ▲썬앳푸드 ▲홈플러스 ▲알라딘 ▲교보문고 등이 합류했다. 결제시스템 전문기업 하렉스인포텍과 사회공헌단체 유니세프 등 총 60여개사가 참여했다.
표 사장은 “이용자도 개인정보 유출 고민을 덜고 결제 및 할인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라며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방식만 고집하지 않고 QR(Quick Response)코드 바코드 등 현존 대부분의 모바일 결제를 지원한다. 단말기 제약도 없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모바일 결제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은 NFC는 비용 문제 때문에 기대만큼 성장을 못하고 있다. 단말기는 NFC가 보편화 됐지만 가맹점에서 NFC 지원 기기로 교체하는 비율이 낮았다. KT는 다변화 된 결제방식과 세계 최초로 ▲스마트 복합 결제 ▲자가 보안 결제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보유한 할인과 포인트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고 결제 단말기도 사용자의 휴대폰이 담당한다. 번거로움과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표 사장은 “앞으로 시장은 커머스로 간다”라며 “KT는 시장을 키우겠다는 것이지 다른 회사의 수익을 침해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KT는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 상승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라고 전했다.
또 “원천 기술을 해외 특허 등록 해뒀기 때문에 해외는 기술로 우선 가고 필요하면 제휴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카 서비스는 전체 스마트 기기 이용자가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아이오에스(iOS) OS를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는 무료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KT 올레마켓에서 배포한다. 기존 KT의 금융 서비스는 모카로 점진적으로 통합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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