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애플코리아가 신형 아이맥을 출시했다. 11월 30일부터 애플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지난 10월 23일(현지시각)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 등과 함께 선보였으니 한 달이 넘어서야 구입이 가능한 셈이다.
아이맥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용량, 그래픽카드 종류 등에 따라 크게 21.5인치형과 27인치형으로 나뉜다. 이번에 사용한 제품은 21.5인치형이다. 참고로 27인치형은 12월 중순 이후부터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이맥이 시장에 선보이면서 가장 주목받았던 부분은 디자인이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불과 5mm에 불과하니 웬만한 일체형PC는 넘보기 힘든 부분이다. 기존 아이맥과 비교하면 최대 40% 가량 부피가 줄어들었다. 그만큼 책상에 올려 두고 사용하기가 더 편리해졌다는 의미다.
애플은 아이맥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대표적인 것이 ‘마찰교반용접’이다. 기존 아이맥이 레이저 용접이나 접착제를 통해 부품을 결합했다면, 이번에는 마찰을 통해 발생하는 열과 압력을 이용해 이음매 없이 본체와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묶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와 본체 사이에 존재했던 2mm 길이의 공간을 아예 없앴다. 기존 아이맥에서 나타났던 얼룩 번짐이나 빛샘, 난반사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을 뿐 아니라 본체 두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번만큼은 디스플레이로 인한 결함이나 사용자 불편을 없앴다는 것이 애플의 주장이다.
실제로 디스플레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난반사가 크게 줄었다. 바로 위에서 비치는 형광등 불빛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굳이 비교하면 아이패드 화면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본체에는 여러 가지 숨겨진 기능이 많다. 우선 본체 가운데 위쪽과 뒤쪽에는 듀얼 마이크가 내장됐다. 지향성 기능을 갖춰 멀리서도 원활한 채팅이 가능하다. 스피커의 경우 본체 아래쪽으로 소리가 퍼지도록 디자인됐다. 이와 비슷한 설계가 맥북 프로에 적용된바 있다. 소리는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들어줄만하다. 일반적인 용도라면 따로 스피커를 구입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부품으로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 8GB 메모리,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 엔비디아 지포스 GT 640~650M 그래픽카드 등이다.
성능에서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옵션(33만6500원)으로 선택할 수 있는 ‘퓨전 드라이브’다. 128GB 용량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운영체제(OS)와 자주 쓰는 프로그램이 저장되는 기능이다. SSD 용량이 부족하거나 자주 쓰지 않는 프로그램은 하드디스크에 자동으로 옮겨진다. 단순히 버퍼가 아니라 SSD와 하드디스크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용량과 성능을 모두 고려한 설계다.
박스 디자인도 달라졌다. 사다리꼴 모양의 박스를 열면 손쉽게 본체를 설치할 수 있도록 내부를 꾸몄다. 그저 박스를 앞쪽으로 열고 본체를 끌어내면 된다. 설치에 필요한 것도 전원 케이블 하나뿐이다. 무선키보드와 마우스에는 이미 배터리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상태다.
새로 선보인 아이맥은 기존 모델보다 완성도와 상품성이 높아졌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궁합이 이제까지 선보인 그 어떤 아이맥보다 눈에 띈다.
물론 몇 가지 단점도 있다. 우선 이제까지 제공되던 광드라이브가 빠졌다. 아이라이프를 통해 DVD 타이틀을 만들려면 따로 광드라이브를 구입해야 하고 광미디어를 통한 데이터 백업도 불편해졌다.
그리고 하드디스크 모터 회전수가 5400rpm(분당회전수)으로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7200rpm 모델이 아닌 점이 아쉽다. 이 외에도 21.5인치형 모델에서 SSD를 선택할 수 없도록 한 것도 불만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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