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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총아 스플렁크, 국내 사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빅데이터 시대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스플렁크가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최근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스플렁크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스플렁크 라이브’ 행사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스플렁크는 머신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시대와 맞물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회사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4년에 설립돼 올 4월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현재 전 세계 80개국에서 4400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LGU+, KT,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스플렁크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스플렁크는 “모든 머신 데이터에 접근해 활용성을 높이고, 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 미션으로 삼고 있다.

머신 데이터란 사람이 생성하는 데이터가 아니라 기계가 생성하는 데이터다. 예를 들어 트위터에 글을 입력할 경우, 콘텐츠 자체는 사람이 입력하는 것이지만, 입력시각, ID, 입력주기 등의 데이터는 기계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머신 데이터는 사람이 볼 때는 별 의미가 없지만, 모아서 분석하면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스플렁크는 이런 텍스트로 된 이런 머신 데이터를 수집해 검색할 수 있도록 색인하고 검색 결과를 차트나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준다.

스플렁크에서 한국 기술지원을 맡고 있는 장경운 부장은 “검색어와 몇 줄의 쿼리만 던지면 그 자리에서 차트로 보여주고 대시보드화 할 수 있다”면서 “기존에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스템은 사용자의 니즈(Needs)가 바뀌면 새로 몇 개월씩 프로젝트를 해야 하지만, 스플렁크는 몇 분이면 된다”고 말했다.

일반 기업용 검색엔진의 경우 사람이 만든 비정형 데이터를 검색하는 반면, 스플렁크는 기계가 만든 데이터를 검색하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보안 분야다. 서버나 PC에서 나오는 모든 이벤트 정보를 저장,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의 이벤트를 걸러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시스템관리나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 등 IT운영에도 활동될 수 있으며, 규제관리나 웹 분석 등에도 이용될 수 있다.

로버트 라우(Robert Lau) 스플렁크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스플렁크를 쓸 수 있는 고객은 IT부서에 한정되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저희 고객들을 살펴보면 마케팅이나 재무, 감사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우 부사장은 “스플렁크는 그 동안 기업들이 처리하지 못했던 방대한 머신 데이터를 수집 저장해 무궁무진한 활용법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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