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이 올 겨울 총싸움(FPS)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연내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카스2) 출시에 이어 내년 ‘워페이스’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회사 측은 “동일한 FPS 장르이지만 표방하는 재미가 서로 달라 두 게임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폭넓은 FPS게임 팬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FPS게임이 근래 정체됐던 FPS게임시장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먼저 카스2가 보는 방향은 전통적인 온라인 FPS게임이 추구하는 이용자 간 대전(PVP)이다.
카스2는 테러리스트와 이를 진압하는 대테러 부대 간 교전을 그린 게임으로 이용자는 두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해 제한시간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줄거리다. ‘목표물 폭파’와 ‘상대전원 사살’ 등 속도감 있는 전개와 고도의 심리전이 필요한 임무들로 콘텐츠가 구성돼 있다.
반면 워페이스는 이용자와 컴퓨터가 조종하는 인공지능(AI) 캐릭터 간 대결인 PvE(Player vs Environment) 콘텐츠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워페이스는 국내 FPS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이용자 간 협력 요소가 게임에 녹아있다. 아군의 도움을 받아 장벽을 기어오르고 AI 캐릭터의 공격에 쓰러진 아군을 일으켜주는 등 팀 전술에 응용할 수 있는 액션 요소가 적용돼 있다. 각 병과 간의 협력도 필요하다. 회사 측은 이러한 협동 효소과 질주, 슬라이딩과 같은 액션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두 게임의 특색과 차이는 게임 개발솔루션(엔진)에서도 발견된다.
카스2는 ‘하프라이프’와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FPS 히트작 제조기로 알려진 미국 게임사 밸브(Valve)의 소스엔진(Source Engine)으로 개발됐다.
이에 넥슨은 게임의 모태가 된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의 그래픽 품질을 소스엔진으로 끌어올리고 시리즈 특징인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소스엔진의 물리효과를 적용해 사격 시 반동, 벽의 파편, 혈흔효과 등의 수정 작업을 거쳤다.
워페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키지 FPS게임 ‘크라이시스(Crysis)’와 ‘파크라이(FAR CRY)’ 시리즈를 개발한 독일 크라이텍(Crytek)의 개발 노하우가 담긴 작품이다.
크라이텍의 최신 개발솔루션 크라이엔진3가 사용된 워페이스는 기존 온라인 FPS게임을 뛰어넘는 사실적인 그래픽이 구현돼 있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또 임무 중간에 등장하는 영화와 같은 컷신과 세분화된 난이도의 맵을 제공해 패키지게임과 같은 높은 몰입효과를 제공한다고 넥슨은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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