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한국과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5인치 화면 크기의 풀H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속속 선보임에 따라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된 화두는 ‘고해상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 샤프 등은 풀HD 해상도(1920×1080)를 지원하는 5인치 LCD 패널을 개발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하거나 양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LG디스플레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5인치 화면 크기의 풀HD 디스플레이 패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 완료 했다. 이 제품의 인치당픽셀수(PPI)는 440PPI에 이른다. AH-IPS 방식이 적용돼 시야각이 넓고 응답속도가 빠르다. 또한 투과율이 높아 소비전력 측면에서 우수하고 야외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LG전자의 풀HD 스마트폰에 이 패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소니, 히타치, 도시바 3개사가 중소형 LCD 패널 사업을 통합해 올 상반기 출범한 JDI는 지난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FPD 2012 전시회에서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5인치 LCD 패널<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모듈 상태에서 두께가 1.4mm로 얇고 베젤 또한 거의 없어 스마트폰 탑재될 경우 슬림, 소형화를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샤프도 지난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전자산업전(CEATEC)에 5인치 풀HD LCD 패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JDI와 샤프의 고해상도 LCD 패널은 모두 443PPI를 지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풀HD 해상도의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풀HD 해상도를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어 차기 AM OLED 제품도 풀HD 해상도 구현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하드웨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시기”라며 “내년에는 주요 업체들이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속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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