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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섭 전 방통위원 EBS 사장 도전 성공할까?

- 국회 일부 의원 “임기도중 사퇴·응모 적절치 않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신용섭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사진>의 EBS 사장 도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신 전 위원의 EBS 사장 도전에 공직자 윤리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신 전 상임위원의 EBS 사장 도전이 성공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용섭 위원은 이달 2일 퇴임식을 갖고 31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했다. 이날 신 위원은 기자들에게 “그동안의 통신, 방송 정책 경험을 살려 EBS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해 EBS 사장 도전을 공식화 한 바 있다.

하지만 임기 3년을 보장받은 상태에서 잔여 임기가 1년 이상 남겨둔 상태에서 상임위원직을 내려놓고 방통위가 관할하는 EBS 사장직에 응모하는 것은 고위공직자 처신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예산안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통합민주당 의원은 "방통위원이 공영방송 사장이 되겠다고 임기 중에 사임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승희 의원도 "실질적으로 차관 자리를 3년 임기를 법으로 보장한 것은 방통위원이 거의 유일하다"며 "그만큼 자리가 중요하고 사명감, 헌신이 있어야 하는데 임기 중반에 방통위가 관리하는 EBS 사장에 공모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지는 모르지만 공직자 윤리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방통위원 그만 두고 나가서 EBS 사장에 응모하는 것에 대해 잘한다 못한다라고 얘기하기는 그렇다"며 "응모한다면 동일한 조건에서 결격 사유 등을 다른 상임위원들과 충분히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BS 사장 선임은 상임위원들이 결정하고 방통위원장 이름으로 임명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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