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블로그 = 딜라이트닷넷]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벤트를 잘 하는 회사입니다. 중요한 신제품이 출시되거나 의미 있는 기념일에 벌이는 이벤트는 제품의 품질 여부와 관계없이 참석자들에게 제품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MS가 애플에 비해 팬은 적지만,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이용자들은 MS의 팬을 자처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합니다. MS에 가장 중요한 제품인 윈도8 출시 이벤트에 대해 악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MS는 지난 26일 윈도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를 시작으로 블로거 파티 등 다양한 종류의 런칭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반응이 영 좋지 않습니다. 특히 블로거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한국MS가 윈도7 출시 당시 777명을 초대해 대대적인 파티를 열어 블로거들의 환심을 샀던 것과 달리 윈도8 출시 행사에는 88명의 블로거들만 초대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IT 블로거들은 윈도8이 설치된 다양한 태블릿과 PC를 한 눈에 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블로거 파티에는 초대받은 소수의 블로거들만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미쉘 시몬슨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 본부장이 등장해 윈도8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의 영어 발표에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다 보니 많은 블로거들은 한숨만 쉬어야 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무리 미국 회사라고 해도 한국 블로거들을 모아 놓고 통역도 없이 영어로 발표했다는 사실은 조금 이해하기 힘듭니다. 한국MS에는 한국어 잘 하는 수백명의 임직원이 있는데 굳이 왜 영어로 발표했을까요.
MS가 야심차게 기획한 출시 행사인 윈도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에 대한 평가도 최악입니다.
윈도8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많은데 한밤중에 좁은 장소에서 진행하다 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윈도8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왔다는 것입니다. IT 커뮤니티인 클리앙, 트위터 등에서는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국MS는 개그맨 김원효씨 등을 초대하는 등 여러 아이디어를 냈지만, 막상 윈도8에 대한 키노트도 없이 진행돼 윈도8이 행사의 중심에서 사라져 마치 홈쇼핑 같았다는 평가입니다.
MS는 전 세계적으로 윈도8 런칭 행사를 조용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세계 경제 침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용하게 진행하려 했던 출시 행사가 오히려 더 큰 잡음을 내고 있으니 한국MS로서는 속이 쓰릴 것 같습니다.
[심재석기자 블로그=소프트웨어&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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