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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PC 판매 1800만대 달성 어려울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 PC 사업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PC 수요의 둔화로 당초 목표인 1900만대에서 수정한 연간 1800만대 PC 판매도 달성이 어려워졌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2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아티브 스마트PC’ 발표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아쉽지만 올해 목표로 삼았던 1800만대 PC 판매에는 조금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보기에 따라서는 목표치와 많이 차이가 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연초 연간 PC 판매 목표를 1900만대로 잡았지만 2분기에는 18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18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전년 대비 26%가 넘는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423만8000대의 PC를 판매했다.

남 부사장은 내년 전망에 대해서도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PC 판매 2000만대 달성은 어려울 것 같다”며 “올해 PC 사업은 수량으로는 10%, 금액으로는 25%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5년 연간 PC 판매 규모를 3500만대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PC 톱3 안에 든다는 중기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올해 1800만대 판매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중기 목표에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남 부사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스마트PC와 올인원PC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PC 카테고리에서 1등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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