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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LTE 효과 톡톡…가입자 1000만 돌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LG유플러스가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지 14년 10개월만이다.

LG유플러스는 28일자로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8년 4월 가입자 100만을 시작으로 같은해 11월 200만, 99년 9월 300만 등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늘려나갔다.

하지만 300만 돌파이후 가입자 증가속도는 눈에 띄게 줄었다. 2001년 5월에 400만을 돌파하더니 500만 돌파시점은 2004년 2월에나 달성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2008년 4월 800만을 돌파한 이후 19개월만인 2011년 11월 900만명을 확보했지만 900만에서 1000만명을 돌파하는데 걸린 기간은 9개월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조기 LTE 전국망 구축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LG유플러스는 "발빠른 LTE 전국망 구축으로 고객의 선호도 및 인지도 상승이 가입자 증가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1000만 돌파를 자축하면서도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1000만 가입자 달성으로 경쟁사의 견제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TE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시장점유율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시장 점유율은 18.1%였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말기, 네트워크 경쟁력이 경쟁사에 비해 밀리며 점유율도 2010년 17.8%, 2011년 17.9%로 18%대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LTE 시대 네트워크, 단말기 이슈가 해소와 KT의 부진 등이 겹치며 점유율도 18.6%로 수직상승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00만 가입자 달성으로 전 임직원이 그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만해져 있다"면서도 "시장은 아직 변한게 없고 먼 길을 가는데 있어 작은 이정표를 찍은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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