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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모바일게임 상승세 지속…게임빌 “하반기 더 좋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컴투스와 함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게임빌(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은 13일, 2012년 2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하반기 실적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게임빌은 올 하반기 양호한 실적 전망을 예상하는 근거로‘프로야구’와 ‘제노니아’ 시리즈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 부문에서의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중국 텐센트, 일본 NHN재팬과의 제휴에 따른 시너지도 전망했다.

2분기 게임빌은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52억원,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5%, 57%, 56%가 성장한 수치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게임빌은 전통적으로 4분기에 높은 실적을 보이는데 원인은 프로야구 시리즈와 제노니아 시리즈가 그즈음 출시되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대표 타이틀에 힘입어 4분기 가장 좋은 실적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여타 야구 경쟁작 출현에 따른 영향에 대해 “야구게임도 장르가 나뉘면서 성장하고 있는데 프로야구 시리즈는 판타지풍 RPG 장르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올해 상반기가 더 큰 숫자(매출)을 보이고 있다. 게임에 소셜 특성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하반기에 중국과 일본 업체와의 제휴 시너지도 기대했다.

텐센트와 게임 공급 제휴는 올 가을경에 이뤄질 예정이다. NHN재팬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게임 탑재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우 차이나모바일과 아이드림스카이와 제휴도 추진 중이다.

게임빌은 2분기 현재 설치기준 글로벌 고객 기반이 총 1억5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달 1000만 신규 다운로드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2분기 게임빌 전체 기준 월이용자(MAU)는 1800만명, 일이용자(DAU)는 230만명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올 2분기는 스마트폰 체제로 탈바꿈하는 시기였다. 2분기 매출의 94%는 스마트폰게임 매출이다. 올 상반기 스마트폰게임 매출도 전체 93%다. 이에 따라 부분유료화(프리투플레이) 매출도 전체에서 94%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동기 부분유료화 비중인 55%에서 급격한 성장이다.

게임빌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게임을 적기에 출시하는 타임 투 마켓 전략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2가지 균형 잡힌 전략으로 간다. 강점이 있는 것(스포츠, 액션 등)에 대한 내부 알앤디(R&D)를 강화한다”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 대응이 필요한 부분은 타임 투 마켓 전략에 의해 외부 회사와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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