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 자산(IP) 업체인 ARM이 모바일 GPU 시장을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모바일 GPU 벤처기업인 팔랑스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사업을 발전시켜왔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2를 비롯해 갤럭시S3, 스마트TV 등에 ARM 모바일 GPU ‘말리’ 시리즈가 장착되어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5250에 말리 T604를 내장했으며 엑시노스 5450에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5250과 5450은 코어텍스 A15 기반의 AP로 듀얼코어와 쿼드코어로 선보인다. 이제까지 국내에 선보인 코어텍스 A9 기반 AP와 비교해 2배 이상의 성능을 지녔다.
최근 ARM은 모바일 GPU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크로노스 그룹의 풀 프로파일 오픈CL(Open Computing Language) 1.1 인증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오픈CL 1.1은 임베디드(내장형 제어)가 아닌 PC용 그래픽 칩셋 업체들이 주로 이용한다. 사실상 말리 GPU를 PC용 그래픽 칩셋, 그러니까 AMD 레이디언이나 엔비디아 지포스와 비교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참고로 오픈C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GPU가 시스템 내에서 함께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휴대용 병렬 계산을 위한 개방형 표준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다.
현재 모바일 GPU 시장은 ARM을 비롯해 이매지네이션, 엔비디아, 퀄컴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매지네이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주로 이용됐으며 엔비디아는 자사 AP 테그라에 내장해왔다. 퀄컴도 아드레노라는 자체 모바일 GPU를 쓴다.
업계 관계자는 “AP도 중요하지만 스마트 기기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모바일 GPU 성능에 대한 제조사의 요구가 높아진 상태”라며 “ARM와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협업을 이어온 만큼 엑시노스 5250뿐 아니라 5450에도 말리 모바일 GPU가 내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ARM은 올해 말리 모바일 GPU를 1억개 이상 선적해 업계 선두(50%)를 달리고 있는 이매지네이션과의 격차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스마트 기기부터 서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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