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BYOD’, 스마트기기의 발전이 가져온 신 기업 트렌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8-06 09:51:22
[기고] 이승준 라이프사이즈 이사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동안 업무 호환성 및 소프트웨어 결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괄적으로 같은 브랜드의 IT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도록 지원해 왔다. 그러나 최근 태블릿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 되면서 업무 효율성과 비용 절감 등에 도움을 주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정책을 적극 장려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영상회의 솔루션 업체인 라이프사이즈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중 44%는 BYOD 정책을 장려하고 있다.
개인의 기기를 사용할 때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이메일 사용 및 정보 업로드, 파일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개인 모바일 기기의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개인기기를 사용하면 업무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에 따른 업무 효율성도 자연스럽게 높아져, 기업에서도 이를 적극 장려하는 것이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 BYOD 정책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쉽게 업무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업무상 잦은 회의가 필요한 경우 직접 대면하거나 영상회의를 통해 업무를 처리해야만 했다. 영상회의의 경우 과거에는 소수 특권층 기업의 전용 장비로 인식됐으며, 영상회의를 위한 전용 오피스와 고가의 장비 또는 높은 이용요금이 드는 종합 디지털 서비스 망인 ISDN(Integrate Service Digital Network)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누구나 개인 태블릿 PC, 노트북, 심지어 스마트폰으로도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잦은 출장과 늦은 업무대응으로 인한 비즈니스적 손실을 개인의 모바일 기기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즉,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고 개인 입장에서는 편리함과 시간 절약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세계 어디에서도 모바일 기기에서 영상회의를 가능하게 하는 앱이 많이 제공되고 있다.
라이프사이즈에서 작년 말 선보인 ‘클리어씨(ClearSea)’ 서비스도 이를 구현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종과 호환 가능한 40여개의 소프트웨어가 제공돼 기기 간의 상호 운영성 문제도 해결했다.
이같은 BYOD와 관련된 서비스뿐만 아니라 BYOD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기업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눈부신 속도로 변모해가는 모바일 기기들의 발전 속도에 맞춰 앞으로 이를 BYOD 정책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며, BYOD로 인한 호환 및 보안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또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승준 라이프사이즈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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