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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바일 가입자 60억 돌파…5년 후 모바일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모든 사람과 사물이 언제 어디서든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시대다. 스마트폰과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모바일 기기가 이같은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고, 빠른 연결 속도를 지원하는 모바일 브로드밴드와 같은 네트워크 기술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동영상,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사물지능통신(M2M)은 ‘만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로 대변되는 환경으로 진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기기와 네트워크 기술이 진화하면서 한편으론 급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점점 통신사업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인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최상의 모바일 사용자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세계 40%가량의 트래픽 전송을 책임지고 있는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이 발간한 최신 트래픽 및 시장 보고서(TRAFFIC AND MARKET REPORT)를 바탕으로 현재의 전세계 모바일 사용·트래픽 현황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모바일 가입자 62억…2017년 90억건으로 증가
- 2012년 1분기에만 1억7000만명 신규 가입,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올해 들어 전세계 이동통신(mobile) 가입자가 60억건을 넘어섰다.

에릭슨이 최근 발표한 트래픽 및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1억7000만명이 신규 가입해 전체 모바일 가입자 수가 62억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모바일 가입률은 87%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복 가입자를 제외한 실제 가입자 수는 42억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신규 가입자의 40%는 인도와 중국이 차지했다. 인도에서만 2500만, 중국에서 4000만명 가까운 신규 가입자가 생겨났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도 각각 1000만명, 900만명 넘게 증가했고, 방글라데시에서는 500만명 이상 늘어났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모바일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오는 2017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인구 및 GDP(국내총생산)가 크게 성장하는 개발도상국들이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와 태블릿 모바일 가입이 증가하고 있어, 중복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는 오는 2017년 말이면 90억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에릭슨은 “사물지능통신(M2M)이 활성화되면 모바일 가입건수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지난해 대비 약 12%, 지난 분기에 비해선 3% 각각 늘어났다. 현재 10억건 가까운 수준으로, 오는 2017년까지 5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구축돼 있는 모든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네트워크는 HSPA(고속패킷접속)로 업그레이드 된 상태로, HSPA 네트워크의 약 75%가 최고 속도 7.2Mpbs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40% 정도는 21Mpbs 이상의 최고 속도가 가능하도록 구현돼 있다.

HSPA 네트워크 중 15%정도는 현재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42Mbps의 속도까지 지원하고 있다. 100M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진화도 이미 시작됐다.

HSPA 가입자수가 현재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2017년 말까지는 2G GSM/EDGE(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Enhanced Data Rates for GSM Evolution)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시장에서 네트워크에 새로 진입하는 저사양(low-end) 이용자들이 가장 저렴한 휴대폰과 요금제를 사용할 것이란 점에 근거한 예측이다. 더욱이 현재 보급돼 있는 전화를 업그레이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선진국을 주축으로 더욱 향상된 기술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전세계 GSM/EDGE 가입건수는 올해 줄어들 것으로 에릭슨은 보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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